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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1-11-24 19:2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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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켑카의 라이벌 대회를 알리는 더 매치 포스터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ㅣ터너 스포츠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켑카의 라이벌 대회를 알리는 더 매치 포스터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ㅣ터너 스포츠

서로를 극도로 싫어하는 선수들끼리 라이벌전을 벌인다. 자칫하면 그린 위에서 한 바탕 불꽃이 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나올 정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소문난 앙숙인 브룩스 켑카(31)와 브라이슨 디섐보(28·이상 미국)가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더 매치 V’에서 맞붙는다. 더 매치 시리즈는 방송사가 기획한 라이벌 전으로 2018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대결 이후 5회째를 맞게 됐다.

대회 전 공식 인터뷰는 둘의 갈등을 대변하듯 각자 따로 진행됐다. 여기서도 둘은 서로를 향해 가시돋친 발언을 쏟아내며 상대를 비웃었다.파워볼사이트

둘의 소문난 갈등은 지난 9월 라이더컵을 앞두고 팀의 요청으로 포옹을 하면서 해소된듯 싶었으나 진정한 화해가 아니었다는게 드러났다. 켑카는 “강요된 포옹에 별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했고, 디섐보는 “사실 좀 강요된 게 맞다. 팀이 그걸 원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주위에서 하란다고) 정말 그가 포옹할지 몰랐다. 하지만 어떤 사과도 없었고 그가 사과하기 전까지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켑카는 아마추어 시절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한 번 본 이후 프로에서 디섐보와 친하게 지낸 적이 없다며 무시했다.

켑카와 디섐보의 갈등은 골프계에서 아주 유명하다. 이들의 갈등 일지가 언론에 정리돼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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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빨리 플레이를 하는 브룩스 켑카가 2019년 1월 악명높은 디섐보의 슬로 플레이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디섐보가 유럽투어 대회에서 어프로치 샷을 치기 앞서 캐디와 상의하면서 1분 20초를 쓰는 장면에 켑카가 후일 팟 캐스트에 나와 “샷 한 번에 1분 20초라니, 이해할 수 없다. 공 치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니다”면서 장타자인 디섐보는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다리며 충분히 거리 계산 및 클럽 선택을 끝낼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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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디섐보가 이에 관해 할 말이 있다며 켑카의 캐디에게 접근했던데 대해 켑카는 “할 말이 있으면 나한테 직접 오라”고 반응했고, 디섐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켑카의 화보집에 나온 몸매에 복근이 없다고 비꼬며 대응했다. 여기에 켑카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 4개를 전시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식스팩까지 2개가 모자란다”고 반응했다. 이때까지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디섐보를 겨냥한 것이었다.파워볼사다리

디섐보가 한 대회에서 카메라맨과 갈등을 일으키자 켑카는 이를 비꼬는 움짤을 SNS에 올리며 비웃었고, 또 한 번은 경기 중 볼 근처에 불개미가 있다며 구제를 받으려다 거부당한 디섐보를 겨냥해 켑카가 연습중 자신의 캐디에게 “어, 여기 개미가 있네”라고 농담하는 장면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파워볼사다리

지난 5월 한 골프대회에서 켑카가 인터뷰 하던 중 디섐보가 쇠징이 달린 골프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크게 떠들고 지나가는 바람에 켑카가 인터뷰를 멈추고 노골적으로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전달되기도 했다.파워볼게임

방송사가 진행하는 라이벌전 이벤트 매치인 만큼 팬과 시청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어느 정도의 트래시 토크는 예상됐던 일이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쏟아져 나온 발언의 수위가 매우 높아 언론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정말 증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파워볼게임

이번 라이벌전에서 상대를 박살내겠다고 벼르는 둘의 대결은 12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둘에게는 마이크가 부착된다.

어느 쪽의 승리로 끝날지, 또한 더 매치가 끝난 뒤 둘의 관계는 또 어떻게 변할지 팬들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파워볼게임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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